게임 기획자 지망생용 퀴즈

다음의 이야기는 보기의 개발자 중 누가 한 말일까요?


 '저는 게임 디자이너는 게임 디자이너인 동시에 필요한 기술적 지식을 가진 엔지니어가 되어야 한다고
믿습니다. 새로운 게임 디자이너가 우리 회사에 입사에 입사할 때마다 우리는 그들에게 기술 강의를
듣도록 합니다. 이를 통해 디자이너는 기술에 비추어 그들이 무엇을 할 수 있고 무엇을 할 수 없는지를
배우게 됩니다. 또한 저는 언제나 디자이너와 프로그래머에게 '인터랙티브 오락'이라 불리는 새로운 오
락 부문의 선봉에 서있다는 것을 자랑스러워해야 하며, 자신의 에너지를 다른 누구도 만들 수 없는 새로
운 오락을 창조하는데 쏟아야 한다고 말해 줍니다.'


1. 시드 마이어 (문명 시리즈)
2. 미조구치 테츠야 (스페이스 채널 5, 루미네스)
3. 피터 몰리뉴(블랙&화이트)
4. 미야모토 시게루(수퍼 마리오, 젤다의 전설)
5. 팀 스위니(언리얼)
6. 윌 라이트(심즈)

 문제의 내용은 유명 개발자들의 인터뷰를 담은 Secrets of the Sages(번역판:이것이 게임기획이다, 민
프레스)에 실려 있는 미야모토 시게루의 말이다. 그는 항상 게임 언론에 항상 창조적 크리에이터로 불리
워지고, 인터뷰 때마다 게임의 재미가 가장 중요하다는 이야기를 한다. 기술적으로 일보 후퇴하고, 재미
의 혁신으로 유저들을 사로잡겠다는 닌텐도의 최근 행보 역시 그에 한몫 한다.

 그런데 종종 그런 이야기는 기획자 지망생들에게 '기술적 지식보다는 아이디어가 중요하다'라는 말로
잘못 전달되기도 한다. 그리고 그런 생각은 기술적 지식은 아이디어 구상을 방해한다는 생각에 프로그래
밍은 몰라도 된다는(심지어 모르는 것이 낫다는) 생각으로 이어지기까지 한다. 

 지금까지 그렇게 생각해 왔다면, 위의 이야기와 함께 미야모토 시게루가 동키콩을 만들 때 프로그래밍
도 담당했다는 사실을 곱씹어 보았으면 좋겠다. 지망생 때부터 해 왔던, 기획자에게 필요한 기술적 지식
은 무엇일까? 에 대한 답은 현재로서는 '할 수 있는 것과 없는 것을 구별할 줄 아는 것' 이라고 본다. 나
역시 최종적으로는 아이디어가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하지만, 할 수 있는 범위를 파악하면 그때부터 무엇
으로 재미를 줄 지 진지하게 고민할 수 있게 된다는 것도 생각하자.

 며칠 전에 어딘가에서 '일본으로 유학 가서 패키지 게임을 만드는 크리에이터가 될 겁니다.'라는 글을
본 적이 있는데, 그 글을 쓰신 분이 이 포스팅을 봤으면 하는 조그만 바램이 있다. 

by 윌리엄 | 2007/11/24 16:14 | 게임 이야기 | 트랙백 | 핑백(2) | 덧글(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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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게임의 운명을 결정하는 상상력과 기획반 지망생(?)시절에 상당한 도움을 얻은 책. 당시의 나에게는 '게임 아키텍처&디자인'보다 이 쪽이 더 큰 도움이 됐다.지망생 시절에 쓴 포스팅도움이 된다기보다는 나도 당신들과 같은 길을 걸었다...류의 글. ... more

Linked at 시대를 선도하는 게임전문지 :.. at 2009/11/02 22:11

... 게임개발 노하우에 관한 인터뷰를 모은 책. 그런데 인터뷰이들이 하나같이 다 거물급(미야모토 시게루, 존 로메로 등)이라 읽고 있는 것 만으로도 경외감이 든다. 아, 예전에 기획자 지망생 이야기 할 때 소개한 적이 있다.온라인 게임개발 테크닉 - 기획부터 서버 프로그래밍까지 조금 깊은 노하우가 담겨있는 책. 내 수준에서 이해할만한 내용은 UML정도? ... more

Commented by 로리 at 2007/11/24 16:19
닌텐도 팬들과 예전 모 게시판에서 싸울 때 "프로그래밍 따위 몰라도 시게루는 게임 잘만 만든다" 식으로 말에 헛웃음을 지은 적이 있었죠
Commented by 제절초 at 2007/11/24 16:52
기획자들에게도 프로그래밍을 요구하는건 어쩌면 당연하지요. 윌리엄님의 말씀처럼. 가능성의 한계에 대한 인지 없이는 제대로 된 창의란 없다고 생각합니다.
Commented by JOSH at 2007/11/24 17:33
역시 2 ,4, 5 중 한명일거라 생각했습니다...
뭐 이 글에 대해서는 전 기획자에게 '프로그래밍'의 우선순위가 높지 않다고 말하고 싶습니다만...
현실은 개발경험없는 기획자는 개발자들이 개무시하기 때문에 해야한다고 말해야겠지요.

'프로그래밍따위 몰라도' 라고 말하는 사람은 기획자 자격이 없습니다.
~
'프로그래밍을 요구하는건' 기획자에게 중요하지 않습니다.

정도의 밸런스랄까...
제절초님이 말씀하신 두번째 문단에 동의.
Commented by 윌리엄 at 2007/11/25 12:18
로리// 뭐 저만해도 오래 전에는 그랬으니 허허..

제철초// '프로그래밍'이라기 보다는 '기술적 지식'인데, 그게 참 모호하죠; 할 수 있으면
더 좋은 것은 맞는 것 같습니다.

JOSH// 서양쪽 개발자들로 관심을 유도하고, 미야모토만 덜렁 있으니 티가 나서 미조구치를
섞은 것이었습니다. 코드와 추상적 개념 사이에 얼마나 의사소통이 가능한가..로 재정
의를 해야할 지..밝혀두지만 저도 프로그래밍을 전혀 모릅니다 -_-;
Commented by 재돌이 at 2008/09/22 03:40
기계어나 다름없는 C/C++ 말고, 파이선이나 자바같은 프로그래밍 언어를 배워도 좋을텐데요. 배우는 것도 그냥 프로그래밍으로 푸는 퀴즈같은거 하면 그렇게까지 막막하지 않을 겁니다. 적어도 1년 정도 장기적으로 투자할만하지 않을까요. 혼자서 하시긴 쉽진 않겠지만.
Commented by 윌리엄 at 2008/09/22 09:27
전 그래서 lua를 공부하고는 있는데, 이거 참 안 느네요-_-;
회사가 아닌 환경이라면 lua는 도움이 덜 되기도 하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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